과거 학교폭력 논란으로 그리스 도피를 택한 이다영(26)의 루마니아 이적이 동남아시아에서도 화제다.
베트남 매체 ‘THETHAO 247’은 최근 “한국 배구의 여신 이다영이 그리스 리그에서 활약한 뒤 루마니아 리그의 클럽으로 이적한다”고 이다영의 거취에 관심을 보였다.
매체는 ‘유로스포츠’ 보도를 인용해 “이다영이 그리스 PAOK에서 루마니아 라피드 부쿠레슈티로로 이적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이다영은 자신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더 높은 레벨의 토너먼트에서 뛰고 싶어 한다”고 이를 구체적으로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2021-2022 유럽배구연맹(CEV) 여자부 랭킹에서 루마니아는 6위, 그리스는 36위에 위치해 있다. 이다영의 새 소속팀인 라피드 부쿠레슈티는 2021-2022시즌 루마니아 리그서 3위에 오르며 2006년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THETHAO 247’은 이다영의 최근 커리어도 상세히 소개했다. 매체는 “이다영은 2019년부터 한국의 넘버원 세터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재능으로 유명할 뿐만 아니라 인형 같은 미모로 남성팬들을 설레게 한다”며 “2020-2021시즌에는 학교 폭력, 선배 압박, 남편 폭행 루머가 연이어 폭로되며 생애 최대 스캔들에 쉽싸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다영과 쌍둥이 언니 이재영은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에서 탈퇴했다”며 “이후 두 자매는 유럽 그리스 클럽 PAOK에 합류했고, 이다영은 팀이 리그 3위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언니 이다영은 불운하게도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중단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V리그 여자부의 간판 세터였던 이다영은 이재영과 함께 작년 2월 학교폭력 가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전 소속팀 흥국생명의 무기한 출전정지와 대한민국배구협회의 국가대표 영구 박탈 징계를 나란히 받았고, 국내에서 뛸 길이 막히자 FIVB(국제배구연맹)를 통해 국제이적동의서를 발급받은 뒤 6월 그리스 PAOK 도피 이적을 택했다.
이다영은 국내의 차가운 시선을 뒤로 하고 빠르게 PAOK의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했다. V리그와 국제대회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PAOK에서도 주전 세터로 도약해 정규리그 3위(20승 6패)에 공헌했고, 포스트시즌까지 경험하며 성공적인 한 시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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