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 허훈 40점 합작. 한국, 중국에 12점 차 완승
대한민국 남자 농구대표팀 허훈(가운데)이 12일 중국과의 아시아컵 1차전에서 라건아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FIBA
25년 만에 아시아컵 정상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난적' 중국을 완파하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열린 2022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B조 예선 1차전에서 대회 최다 우승팀 중국에 93-81로 승리했다.
라건아(KCC)가 25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허훈(상무)도 15점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강상재(DB), 이대성(한국가스공사)도 각각 13점과 11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중국전 낙승에 힘을 보탰다.
중국(FIBA 랭킹 29위), 대만(69위), 바레인(106위)과 한 조에 속한 한국(30위)은 이날 승리로 조 1위로 8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조 1위는 8강에 직행하고, 조 2위와 3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8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2차전은 오는 14일 대만전이다.
43-45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들어 대반격을 펼쳤다. 특히 라건아가 중국 골밑을 장악했고, 외곽포 지원까지 더해지면서 3쿼터를 65-59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4쿼터에선 한때 상대 추격에 흔들리며 2점 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강상재의 연속 득점에 라건아, 김종규 등의 고른 득점이 터지면서 다시 격차를 벌려 갔다.
특히 경기가 막판으로 향할수록 중국의 공격은 번번이 무위로 돌아간 반면, 속공 등을 앞세운 한국의 공격은 잇따라 성공하면서 격차는 더 벌어졌다.
종료 45초를 남기고는 허훈의 3점 플레이로 격차가 10점 차로 벌어지면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12점 차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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