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매치 오브 더 위크 짜릿한 막판 뒤집기
젠지가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2세트 막판 뒤집기에 성공해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젠지는 1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경기에서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2대 0으로 승리했다. 8승 1패(+14)를 달성해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정규 순위 3위이자 5연승을 달성해온 강자 리브 샌박을 이긴 ‘매치 오브 더 위크’였다.
젠지는 승리가 희박해 보이던 2세트를 뒤집었다. 리브 샌박은 모든 곳이 전장이었다. 12분에 4대1, 15분에 8대 1로 킬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전령 싸움에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코르키의 폭탄 배송이 변수가 됐다. ‘쵸비’ 정지훈이 발키리로 상대 진영을 가르고, 잘 큰 갱플랭크를 고립시켰다. 젠지는 트리플킬을 해내며 에이스를 띄웠다. 약 24분에 내셔 남작 버프까지 두른 젠지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이어갔다. 에이스를 또 띄우며 억제기 파괴로 경기를 끝마쳤다.
우여곡절을 거친 선수들은 밝은 표정으로 기자실에 들어왔다. ‘룰러’ 박재혁은 2세트 초반 부진에 대해 “(1세트가 끝나고) 분위기가 좋았고 신나서 스윙한 장면도 나오면서 그것과 연계됐다. 내 실수가 컸고, 이런 부분을 자제했다면 좋은 그림으로 갔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경기를 평가했다. 이어 고동빈 감독은 “2세트 초중반 불리한 상황이 나왔지만, 불리해지더라도 역전할 근거나 상황을 계속 연습해왔기 때문에 불리해도 역전할 수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경기에서 활약한 정지훈 또한 인터뷰를 통해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1세트 초중반 경기에 대해 “불리한 상황에서도 질 거 같단 생각은 안 들었다. 골드 차이가 얼마 안 나는 게 느껴져서 한타 한 번 잘하면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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