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지 복귀전 상대가 한국 될까 아시아컵 조별리그 변수
레바논 대표팀의 핵심 가드 와엘 아라지의 복귀 시점이 한국전에 맞춰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지 언론은 아라지가 아시아컵 1~2차전에는 결장하겠지만,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한국전에서 복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레바논 매체 ‘그랜드 LB’는 4일(한국시간) 아라지의 출전 여부에 대한 의료진 최종 판단이 48시간 이내에 나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어깨 부상 회복 중인 아라지는 현재 대표팀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하지 않고 정밀 검진을 받고 있다. 출전이 허용되면 6일 또는 7일 현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레바논은 한국, 호주, 카타르와 함께 아시아컵 A조에 속해 있으며, 객관적 전력상 한국과 2위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NBA 출신 디드릭 로슨까지 가세해 전력이 강화됐다.
한국으로서는 아라지의 복귀가 가장 부담스러운 시나리오다. 그는 2022년 아시아컵에서 레바논을 준우승으로 이끌며 대회 MVP를 수상한 바 있다. 2017년 아시아컵 조별리그에서도 한국을 상대로 2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아라지는 돌파력과 슈팅 능력을 고루 갖춘 아시아 정상급 가드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 해도 한국 입장에선 큰 위협이다. 한국과 레바논의 맞대결은 11일 낮 12시 30분에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