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마무리투수가 꿈이었던 사나이, 타이거즈 최초 역사를 두 번이나 썼다 '매년 꾸준하게 쌓겠다'
잠실 심혜진 기자] KIA 타이거즈 전상현이 타이거즈 역사상 최초로 100홀드 대업을 이뤘다. 더 나아가 차근차근 홀드를 적립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전상현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서 구원 등판해 1⅓이닝 2안타(1홈런)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9-7로 앞선 6회말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전상현은 문성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천성호를 공 3개로 1루 땅볼로 처리하며 불을 껐다.
하지만 7회 위기를 맞았다. 첫 타자 문보경을 1루 땅볼로 막았지만 이주헌에게 147km 직구를 통타당해 솔로 홈런을 맞았다. 9-8 한 점차. 추가 실점은 없었다. 박해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낸 뒤 신민재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송찬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이렇게 전상현을 홀드를 적립했다.
이로써 개인 통산 100홀드를 기록한 순간이다. 타이거즈 역사상 100홀드를 올린 투수는 없었다. 전상현이 최초다.
전상현이 대기록을 세운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1일 삼성과의 홈경기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4년 연속 10홀드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