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센 1년 만에 불펜 괴물로 부활 ML 최다패 투수의 믿기 힘든 반전

중위 개승승

전과없음

2015.02.05가입

조회 2,138

추천 11

2025.07.07 (월) 03:36

                           


2024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무려 15패를 떠안았던 그 투수가 맞나 싶다.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1년간 뛴 우완 크리스 플렉센(31, 시카고 컵스)이 1년만에 환골탈태했다.

플렉센은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 3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했다. 선발투수 드류 포머란츠가 ⅓이닝만에 물러나면서, 사실상 플렉센이 선발투수 역할을 했다.



플렉센은 2017년 뉴욕 메츠를 시작으로 시애틀 매리너스, 콜로라도 로키스,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거쳐 올 시즌을 앞두고 컵스와 마이너계약을 체결했다. 그 사이 2020시즌엔 KBO리그 두산에서 21경기에 등판, 8승4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두산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기여했다.

두산에서의 커리어를 바탕으로 메이저리그에 돌아갔으나 잘 풀리지 않았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2+1년 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엔 31경기서 14승6패 평균자책점 3.61로 좋은 활약을 했다. 그러나 2023시즌에 17경기서 4패 평균자책점 7.71에 그치면서 지명할당을 당하는 충격을 맛봤다.

이후 콜로라도 로키스로 옮겼으나 12경기서 2승4패 평균자책점 6.27에 그쳤다. 작년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1년 175만달러 계약을 맺었으나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33경기서 3승15패 평균자책점 4.95에 그쳤다. 타일러 앤더슨(LA 에인절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최다패 공동 2위에 올랐다.

화이트삭스는 작년 여름에 파이어 세일로 리빌딩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플렉센은 워낙 부진해 트레이드 후보로도 거론이 되지 않는 망신을 당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똑같은 KBO리그 출신 에릭 페디를 모셔간 것과 크게 대조됐다.

결국 플렉센은 올 시즌을 앞두고 마이너계약을 맺고 컵스 유니폼을 입었다. 트리플A 아이오와 컵스에서 5경기서 3승 평균자책점 1.16을 기록하자 메이저리그 콜업을 받았다. 그리고 중간계투로 뛰며 17경기서 5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83이다. 32.2이닝 동안 단 3자책만 내줬다. 피홈런 두 방이 옥에 티였다.

이날 1회초 1사 만루서 마운드에 올라와 2타점 적시타 한 방을 맞았으나 라스 눗바와 놀란 고맨을 94마일 포심으로 잇따라 범타 처리했다. 2회에는 페드로 파헤스에게 91마일 하이패스트볼을 넣다 큰 것 한 방을 맞았으나 우익수 카일 터커의 호수비 덕을 봤다. 2사 1,2루서 윌리엄 카스트로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를 했다. 4회에는 고맨에게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려 중월 솔로포를 맞긴 했다. 그러나 후속 세 타자를 범타로 잘 처리했다. 5회 1사 1,3루서는 병살타를 유도하기도 했다.

구속을 간혹 93~94마일씩 찍지만, 여전히 90마일대 초반이다.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들도 적지 않았고 야수들 도움도 받았다. 그러나 도망가지 않고 자신이 계획한 투구를 했다. 억지로 가운데로 밀어 넣는 투구, 스트라이크 존에서 확연히 벗어나는 공은 지난 1~2년과 비교하면 확실히 적었다.



플렉센이 어쩌면 불펜 체질일 수도 있다. 17경기면 표본이 적은 건 아닌데 0점대 평균자책점인 건 칭찬을 받아야 마땅하다. 불펜에서 대반전, 부활 조짐이다.

댓글 4

중사 살아가줘용

2025.07.07 03:39:50

KBO 갔다오더니 정신 차렸네 그려

대위 갓난아기

2025.07.07 03:40:04

두산 출신들이 미국 가면 하나씩 해내긴 해

일병 사장님나이스샷1

2025.07.07 03:40:17

15패 찍고도 살아남는 거 보면 미국도 재능은 못 속이나봐

대령 나는하늘

힘내자.

2025.07.07 07:39:01

ㄳㄱ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분류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추천
자유

슬슬 일야 빨아야제~~ [1]

상병 이쁘면좋아함 07/15 1,726 12
자유

ㅋㅋㅋ 호주농구 오버 페이스 존나 좋구욘 ㅋㅋㅋㅋ [3]

중사 견디면간디 07/15 1,761 15
자유

오늘도 하이하이 image [5]

상병 멍청한천재 07/15 1,706 15
자유

붙임머리를 하고 온 와이프 만화 [2]

상사 언옵전문 07/15 1,657 15
자유

일농 스타트 너무 좋은거 아니냐 저거 [4]

상사 나쏠려고 07/15 1,707 8
자유

홍콩새끼들 중국한테는 크게 지기 싫어서 이빨 씨게 물고 하넼ㅋㅋㅋㅋㅋㅋㅋ [1]

병장 도너도우너 07/15 1,656 15
자유

오늘 국밥이 너무 땡겨요 ㅠㅠ [2]

일병 삐라삐리 07/15 1,714 12
자유

보농 배당 진짜 고장난거아니냐 ㅋㅋㅋㅋ [3]

병장 귀두의신 07/15 1,749 10
자유

오늘은 퇴근을 좀 빨리 해보겠습니당 [2]

소위 맥도날드휴지도둑 07/15 1,633 13
자유

진짜 1:0으로 끝내려나 이새끼들;; [1]

병장 그곳이핥고싶다 07/15 1,704 15
자유

믿음으로 구운 고기 [4]

병장 인생리세마라 07/15 1,714 9
자유

요새 군대리아 수준.jpg [4]

상사 너좋아하면안돼냐 07/15 1,814 16
자유

솔직히 뉴질새끼들 3분동안 무득할때 쫄렸다 ㅇㅈ? [3]

소위 배당흐름분석이 07/15 1,748 13
자유

규동이 우리나라에선 안되는 이유 [20]

병장 보징어짱1 07/15 5,276 39
자유

커플들이 성인용품점에서 많이 구매한다는 제품 [3]

상병 이쁘면좋아함 07/15 1,769 17
자유

오늘 일야 모르겠으면 와봐잉 [3]

원사 2배무한반복애인 07/15 1,618 14
자유

100달러로 선택하기 [6]

병장 곶휴가촐 07/15 1,750 12
자유

최근들어 오늘이 날씨 제일 좋다 [3]

원사 교수대 07/15 1,725 9
자유

드디어 공개된 서울시 싱크홀 안전도 [6]

원사 섹락 07/15 1,703 13
자유

아들과 남편을 키우면 자주 듣는 말 [5]

소위 공낵미 07/15 1,72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