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본 열도 대흥분, FIFA 랭킹 높은 강호 꺾었다
일본-미국전 모습. /AFPBBNews=뉴스1
일본 축구계가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이 더 높은 미국을 꺾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펼쳐진 미국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일본은 전반 시작 24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카마다 다이치가 페널티 박스 왼쪽 대각선 지점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일본은 후반 들어서도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경기를 계속 주도했다. 후반 43분 추가골이 나왔다. 미토마 카오루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들 사이를 뚫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반대편 골망을 갈랐다. 결국 일본은 미국에 단 1개의 유효 슈팅도 허용하지 않은 채 2-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일본 언론은 대표팀의 완승 소식을 전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 축구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웹은 "일본 축구가 강호 미국에 완승을 거뒀다. FIFA 랭킹이 일본보다 더 높은 미국을 완벽하게 제압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FIFA 랭킹은 24위. 미국은 이보다 10계단 높은 14위다.
또 다른 매체 풋볼 존은 "미토마 카오루의 두 번째 골을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해외 기자들로부터 '훌륭한 개인기', '멋진 골'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ESPN 브라질판의 기자 레오나르도 벨토치는 "그의 멋진 개인 기술에서 두 번째 골이 나왔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또 미국 더 애슬레틱의 영국판 특파원 앤디 네일러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미토마 카오루의 소속 팀)의 왼쪽 날개가 교체로 투입,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일본의 승리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상승세를 탄 일본은 이제 오는 27일 에콰도르 대표팀(FIFA 랭킹 44위)을 상대로 9월 두 번째 A매치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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