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빙, 선수 생명 위기. 받아줄 팀 없을 듯
브루클린 네츠와 카이리 어빙이 사실상 결별 수순을 밟고 있는 모양새다.
브루클린은 반유대 홍보 다큐멘터리 영화를 링크해 물의를 빚은 어빙이 끝내 사과하지 않자 "현재로서는 우리 팀과 같이 할 수 없다"며 최소 5경기 출장 금지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어빙이 사과를 하지 않는 한 출장 정지는 더 길어질 수 있다.
브루클린은 어빙의 트레이드를 모색하겠지만, 그를 받아들일 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브루클린에 이어 NBA 차원의 징계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 되면 어빙은 사실상 NBA에서 뛸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브루클린은 "우리는 어빙에게 사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그러나 그는 그 기회를 날렸다"고 징계 배경을 설명했다.
어빙으로부터 50만 달러 기부를 받을 예정이었던 비영리 단체도 어빙이 사과하지 않자 받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빙은 이에 앞서 아담 실버 NBA 커미셔너의 사과 요청을 거부했다.
그는 혐오 반대 운동을 펼치는 비영리 단체에 50만 달러를 기부한 것은 사과의 의미냐는 질문에 "나는 누군가의 잔학 행위를 비교하기 위해 여기에 온 것이 아니다. 또는 그들의 가족이 수 세대에 걸쳐 겪은 비극적 사건을 비교하기 위해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단지 우리 세상이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는 것들을 폭로하기 위해 여기에 있다. 어둠 속에서 나는 빛이다. 나는 등대다. 그것이 내가 여기 있는 이유다"라며 사과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자신에게 반유대주의적 신념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어빙은 "나는 모든 계층의 삶을 존중하고 모든 계층의 삶을 포용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로써 지난 시즌 코로나19 백신 접종 거부로 홈 경기 에 뛰지 못했던 어빙은 올 시즌에는 반유대 신념 논란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