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은퇴 고민 이유

병장 귀두라미보일러

1범

2018.01.10가입

조회 2,396

추천 0

2023.02.16 (목) 13:11

                           

사진=KOVO
공격 종합 전체 1위(46.02%), 국내 선수 득점 1위(530점, 전체 5위).

'배구 여제' 김연경(35·흥국생명)의 2022~23시즌 중간 성적표다.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자랑 중인 그가 은퇴를 고민하고 있다. 

김연경은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팀 내 최다인 19득점과 63.33%의 높은 성공률을 기록, 세트 스코어 3-0(25-17, 25-18, 25-19) 승리를 이끌었다. 승점 63을 올린 흥국생명은 시즌 개막 후 단 한 번도 1위를 놓친 적 없는 현대건설(승점 61)을 끌어내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당연히 수훈 선수는 김연경이었다. 취재진과 인터뷰를 나누던 중 최근 퍼진 은퇴설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김연경은 취재진을 향해 "제가 어떡해야 할까요? 은퇴해야 할까요?"라고 한 차례 되물었다. 김연경은 이내 자기 생각을 숨기지 않고 시원하게 밝혔다. "은퇴 생각이 아예 없다면 거짓말이다."

전성기가 지났지만, 김연경은 여전히 리그 최고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와 리시브, 리더십까지 여전하다. 지난달 말 올스타전 최우선수수(MVP)에 뽑힌 후 밝혔듯이 "정규리그 MVP 등 (개인과 팀) 성적이 좋아서 상을 더 받았으면 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목표에 점점 다가서고 있다. 

그러나 김연경은 지금 이 순간 은퇴를 고민하고 있다. 김연경은 "다음 시즌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어 주변에서 많은 기대를 하고 계신다"며 "현재 구단과 조율 중이다.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갑작스럽게 고민한 것이 아니라, 구단과 상의를 했을 정도로 진지한 단계라는 의미다. 주변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김연경은 이번 시즌 국내 무대에 복귀하기 전부터 은퇴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한다.

김연경은 한국 배구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다. V리그를 넘어 세계에서 손꼽히는 공격수였다. 김연경이 유니폼을 입는 팀은 단숨에 우승 전력이 된다. 그는 한국(리그 3회·컵 1회), 일본(리그 1회·컵 1회), 터키(리그 2회·컵 3회)를 누비면서 무려 11회나 리그 및 컵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1회)와 CEV컵(1회)까지 합치면 13번이나 우승했다. 득점상과 MVP도 여러 차례 받았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표승주를 끌어안은 채 눈물을 글썽인 김연경. 올림픽공동취재단. 

 


태극마크를 달면 '영웅'으로 떠올랐다. 그토록 원한 메달을 따내진 못했지만, 2012 런던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이끌었다. 도쿄 올림픽을 끝으로 김연경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프로 팀과 대표팀을 통해 최고의 영예를 함께하며 '배구 여제'로 우뚝 섰다. 올스타 팬 투표 1위에서 보이듯 많은 팬의 사랑과 응원을 얻고 있다. 

김연경은 지금 이 순간을 '정점'으로 판단해, 제2의 인생을 고민하는 것이다. 그는 "우리 나이로 서른여섯이다. 오랫동안 배구 선수로 뛰었다. 선수마다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나는 높은 자리에 있을 때 내려오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 있던 한 관계자는 "김연경이 은퇴에 관해 이 정도 이야기한 것을 보면 어느 정도 결심한 게 아닐까 싶다"고 관측했다. 

김연경은 은퇴 고민이 권순찬 감독의 감독 경질 등 최근 흥국생명 구단을 둘러싼 각종 논란과 연관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선수 생활 처음부터 지금까지 어려움을 겪어왔다. 최근의 일로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김연경은 "은퇴 여부는 아직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이번 시즌 안에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특유의 입담을 자랑하는 그는 "마치 은퇴 기자회견 같은 분위기"라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김연경의 결단에 이목이 쏠린다.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분류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추천
공지

[이벤트] 2024 크리스마스 이벤트 [2]

슈퍼관리자 [NM]순애
공지

[업데이트] 네임드 커뮤니티 개편 안내

슈퍼관리자 [NM]캉골
공지

[업데이트] 네임드스코어 앱 리뉴얼 출시 안내

슈퍼관리자 [NM]맘모꾸리
공지

[업데이트] 픽스터 랭킹 시스템 업데이트 안내

슈퍼관리자 [NM]맘모꾸리
공지

[이벤트] 런닝볼 승무패를 맞춰라! 스페이스8 런칭 기념 이벤트

슈퍼관리자 [NM]살구
공지

[이벤트] 네임드 채팅 랜덤포인트 이벤트 [23]

슈퍼관리자 [NM]코코팜
자유

대한민국 극단적 선택 세계 1위 극복 대책 마참내 나옴 image

탈영 섹사스 02/20 2,795 0
자유

은근 인프라 진짜 괜찮은 지방 도시 image

탈영 섹사스 02/20 3,244 0
자유

입소한 훈련병 환영합니다. 앞으로는 image

탈영 섹사스 02/20 3,191 0
자유

헌팅 당한 50대 누나 ㅋㅋ image [1]

소령(진) 로보트태껸V 02/20 3,373 4
자유

최근 어느 아파트에 아빠가 간곡하게 붙여놓은 호소문 image

소령(진) 로보트태껸V 02/20 3,092 4
자유

12살 차이 친누나 image

소위 조지보시 02/20 3,218 0
자유

치즈 돼지 국밥 image

소령(진) 로보트태껸V 02/20 3,079 4
자유

ㅇㅎ 일본인 유부녀의 언더붑 수영복 image [3]

소령(진) 로보트태껸V 02/20 3,526 6
자유

맨유 선제골 간지포드 image [1]

소령(진) 로보트태껸V 02/19 3,075 4
자유

[S클래스 천문] 19일 + 20일 정답지 공개 !!! image

탈영 S클래스천문 02/19 2,059 0
자유

요즘 미쳐버렸다는 이혼사유 image [2]

소령(진) 강남좃물주 02/19 3,252 1
자유

축구하는 야옹이의 2월 19일 픽

소령(진) 축구하는야옹이 02/19 2,133 0
자유

학폭당하다가 반격한 중1아들 image [1]

소령(진) 강남좃물주 02/19 2,884 1
자유

동탄 유부녀 킬러 헬스트레이너 image [2]

소령(진) 강남좃물주 02/19 3,275 1
자유

전설의 주식 투자자가 하락 걱정 없는 이유 image

소령(진) 강남좃물주 02/19 2,911 1
자유

러시아서 마약 혐의 징역형 그라이너, 5월 개막 WNBA 리그 복귀 image

상병 배당흐름잡고추물 02/19 2,814 0
자유

소주,맥주 가격 올해 또 오른다 image

병장 딸딸대학품번박사 02/19 2,756 0
자유

원피스 2부 찐주인공 캐릭 [1]

탈영 찐따 02/19 2,830 1
자유

유럽축구 주요 아시안리거 최근 경기력

탈영 찐따 02/19 2,436 0
자유

스피또 5억 당첨 됐는데 못받음 [2]

탈영 찐따 02/19 3,252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