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추신수'도 어색해하던 단 하나

병장 귀두라미보일러

1범

2018.01.10가입

조회 1,969

추천 0

2022.11.13 (일) 00:54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야구선수들의 꿈의 무대라는 메이저리그에서 16년을 뛰었다. 그리고 2014년에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1억 3000만달러(약 1797억원)라는 FA 초대박을 터트린 선수가 추신수다.

그런데 야구선수로 이룰 건 다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선수가 어색해하던 게 하나 있었다. 바로 우승 깃발을 흔드는 일이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단 한 번도 우승을 해본 적이 없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맛본 정규리그 우승이 전부였다. 야구 인생에서 챔피언 반지가 없다는 게 유일한 아쉬움이었는데 한국에 온 지 2년 만에 우승의 숙원을 풀었다.

처음 해본 우승은 너무나 감격스러웠고 기뻤다. 동갑내기 김강민과 감격의 눈물을 연신 흘리며 기뻐한 뒤 시상대에서 챔피언 트로피를 힘차게 들어 올렸다.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이때 후배 선수가 건네준 우승 깃발을 든 추신수는 조금 당황한 모습이었다. 이 깃발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몰라 동료들에게 물어보기도 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40세의 배테랑이지만 처음 해보는 우승 세리머니였다. 깃발을 흔들며 즐거워하던 김광현과는 비교되는 모습이었다.

한편 우승의 한을 푼 추신수는 경기 후 "죽어도 여한이 없을 정도로 기쁘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프로 무대에 발을 들인 지 23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본 그는 이날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추신수는 김강민과 눈물의 포옹을 하며 "내년에도 같이 하자"라는 말로 41세가 되는 다음 시즌에도 그라운드를 누비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확실히 단언하지는 않았다.

첫 우승으로 야구 인생의 역사를 세운 그는 이제 야구로 다 가진 남자가 됐다. 그리고 SSG와의 맺은 1년 계약이 종료됐다. 정근우와 김태균에 이어 올 시즌 이대호까지 정든 친구들을 그라운드에서 떠나보낸 그였다. 자연스레 다음 시즌 추신수의 행보도 궁금증이 커진다. 꿈에 그리던 우승을 한 추신수가 박수받을 때 떠난다는 말처럼 은퇴를 할지 다음 목표를 잡고 KBO리그에 계속 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나 확실한 건 KBO 최고참 선수지만 여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젊었을 때보다 운동능력이 떨어진 건 맞지만 공수 모든 면에서 40대라고는 믿기지 않는 에너지를 뿜어낸다. 여전히 30대 후배들만큼의 경쟁력을 뽐낸다.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분류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추천
공지

[업데이트] 네임드 커뮤니티 개편 안내

슈퍼관리자 [NM]캉골
공지

[업데이트] 네임드스코어 앱 리뉴얼 출시 안내

슈퍼관리자 [NM]맘모꾸리
공지

[업데이트] 픽스터 랭킹 시스템 업데이트 안내

슈퍼관리자 [NM]맘모꾸리
공지

[이벤트] 런닝볼 승무패를 맞춰라! 스페이스8 런칭 기념 이벤트

슈퍼관리자 [NM]거북왕
공지

[이벤트] 네임드 채팅 랜덤포인트 이벤트 [21]

슈퍼관리자 [NM]코코팜
자유

토트넘 리즈 mvp

대령 주호민 11/13 1,696 0
자유

팀내 득점2위로 올라가는 벤탈쿠르

대령 주호민 11/13 1,744 0
자유

산부인과 의사가 추천하는 피임법

대령 주호민 11/13 2,249 0
자유

epl 빅6 작년과 비교

대령 주호민 11/13 1,668 0
자유

옷잘입는 흥

대령 지소연 11/13 1,999 0
자유

천하의 추신수'도 어색해하던 단 하나

병장 귀두라미보일러 11/13 1,970 0
자유

SON, 뿔테안경 쓰고 경기장 출근. 수술 후 첫 등장

병장 배찌옴마다 11/13 1,902 0
자유

맛있는 녀석들 강민경 근황 [1]

대령 지소연 11/13 1,927 0
자유

로또 당첨되고 못받은 사람;; [1]

대령 지소연 11/13 2,279 0
자유

야 이 t1새기야

대령 지소연 11/13 1,593 0
자유

한국살면서 느끼는 미스테리

병장 배찌옴마다 11/13 1,877 0
자유

오늘 로또 당첨자수와 수령금 image

병장 삐약삐약삐약 11/13 2,197 0
자유

미국을 삼킨 우리나라 브랜드

대령 지소연 11/13 1,589 0
자유

맹구지만 여기가우승했으면좋겠어

대령 지소연 11/13 1,520 0
자유

엿장수 똥구멍은.jpg image

병장 삐약삐약삐약 11/13 1,879 0
자유

오늘의 맨시티는?

대령 지소연 11/12 1,333 0
자유

평균 나이 28세2개월, 벤투호 이모저모 image

병장 잡회사냥꾼 11/12 1,776 0
자유

요즘 초등학교 선생님들의 고민 image [2]

병장 토쟁이말살 11/12 2,456 0
자유

12분안에 먹으면 공짜인 짜장면 난가능쌉가능ㅋㅋ image [2]

이등병 실장구상만 11/12 2,580 0
자유

이루다 요즘 카메라도 해킹함? image

이등병 실장구상만 11/12 1,969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