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7월 월간 MVP 후보 발표 안현민/폰세/구자욱 등 7명 선정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7월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총 7명이 선정됐다.
KBO는 4일 월간 MVP 후보를 발표했다. 투수는 고영표(34·KT 위즈), 김원중(32·롯데 자이언츠),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 등 3명, 야수는 구자욱(32), 르윈 디아즈(29·이상 삼성 라이온즈), 안현민(22·KT), 채은성(35·한화) 등 4명이 선정됐다. KBO는 팬,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4일부터 6일간 진행된다.
투수 중에는 선발 고영표, 폰세의 활약이 돋보인다. 고영표는 7월 4경기에 등판해 3승무패, 평균자책점(ERA) 1.04로 활약하며 다승 공동 1위, ERA 2위에 올랐다. 전 경기를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장식한 점도 눈에 띈다. 폰세는 3~4월에 이어 다시 한 번 MVP에 도전한다. 성적도 4경기 2승무패, ERA 0.36으로 출중하다.
마무리투수 김원중이 이들 2명을 위협할지 주목된다. 김원중은 7월 7경기에 등판해 7세이브, ERA 1.29(7이닝 1실점)로 세이브 공동 1위에 올랐다. 이 기간 안타를 적잖이 허용한 탓에 이닝당출루허용(WHIP)은 1.29로 높은 편이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4사구가 단 1개에 불과한 점이 눈에 띈다. 롯데도 김원중의 공격적인 투구에 힘입어 상위권 굳히기에 나설 수 있었다.
타자 중에는 구자욱, 안현민, 채은성의 활약이 눈에 띈다. 구자욱은 7월 19경기에서 타율 0.465로 이 부문 1위를 달렸다. 이 기간 홈런 6개로 공동 2위를 달린 디아즈와 집안싸움에서 우위를 점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전망이다. 안현민 역시 21경기 타율 0.441, 5홈런, 14타점, 2도루로 이들 2명에 뒤지지 않는다. 무엇보다 장타율(0.706)과 출루율(0.551) 부문의 압도적인 1위인 점이 눈에 띈다. 이 기간 타점 25개를 몰아친 채은성 또한 경쟁력은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