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이주노동자 학대 사건 강력 규탄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전라남도 나주 한 벽돌 공장에서 발생한 이주노동자 학대 사건을 두고 “명백한 인권 침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취약 계층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스리랑카 출신 이주노동자가 벽돌에 랩으로 묶인 채 지게차에 매달리는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영상 속에서는 한국인 지게차 운전자가 이주노동자를 들어 올리고, 주변 노동자들이 이를 지켜보는 모습이 담겼다. 한 명은 피해자에게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 영상은 광주·전남 이주인권 네트워크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피해자는 사건 이후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내 눈을 의심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고 말하며,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에 즉각적인 대응을 지시했다.
인권 단체들은 이번 사건을 “기본적인 인간 존엄의 부정”이라며, 한국 사회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하나의 도구처럼 취급하는 현실을 지적했다.
한국은 정부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16개국에서 수만 명의 이주노동자를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들은 주로 농업과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다. 하지만 열악한 노동 환경과 차별, 학대 문제는 여전히 심각하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